이미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불리는 세 명의 선수,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 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을 일컬어 '손차박'이라 부르며, 누가 진정한 월드클래스인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선수가 각자의 시대에서 어떤 커리어를 쌓아왔는지, 구체적인 스탯과 경력, 그리고 영향력 등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해보겠습니다.
손흥민 커리어 스탯 분석
손흥민은 현재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2010년 함부르크 SV에서 프로 데뷔를 시작으로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부터는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1-22 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손흥민의 커리어 스탯을 보면, 2024년 기준 토트넘 소속으로 390경기 이상 출전하여 160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총 A매치(국가대표 경기)에서는 120경기 이상 출전, 40골 이상을 기록 중입니다. 그는 단순한 골잡이를 넘어서 팀의 공격 전개, 전환 속도, 스페이스 창출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까지 오른 유일한 한국 선수로, 빅매치에서의 결정력과 활동량으로도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팀 내 주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리더십 또한 인정받고 있으며, 피지컬, 양발 활용 능력, 스피드 등 전반적인 능력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손흥민은 현재 진행형의 레전드로서, 여전히 커리어를 확장 중에 있습니다.
차범근 커리어 스탯 분석
차범근은 1970~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리그에서 성공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1979년부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당시 유럽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가 뛰는 것조차 드문 시기에 굵직한 성과를 남겼습니다. 차범근의 분데스리가 커리어 스탯은 총 308경기 출전 98골로, 비공식 통계를 포함하면 유럽 무대에서 120골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현재까지도 한국 선수로서는 최다 득점 기록에 해당합니다. 특히 UEFA컵 우승, DFB 포칼 우승 등 당시 유럽에서도 손에 꼽히는 실적을 남기며 '아시아의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A매치 기록도 인상적입니다. 총 121경기에서 55골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오래도록 유지했습니다. 다만, 차범근이 활약하던 시절에는 월드컵 무대의 제한, 미디어 노출의 한계 등으로 인해 손흥민이나 박지성처럼 전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분데스리가의 수준과 차범근이 이뤄낸 개인 기록은 그 시대의 벽을 넘은 것이라 평가되며, 차범근은 오늘날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한 선구자적인 인물로 기억됩니다.
박지성 커리어 스탯 분석
박지성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린 중심 인물입니다. 교토 퍼플상가를 거쳐 PSV 에인트호번에서 히딩크 감독과 함께 유럽 무대에 입성했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빅 게임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2007-08) 등에 기여했습니다. 맨유에서의 커리어 스탯은 공식 경기 기준 205경기 출전 27골이며,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와 EPL에서 중요한 경기마다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태클, 볼 인터셉트, 오프 더 볼 무브먼트, 그리고 체력적 장점까지 더해져 박지성은 수비형 윙어 혹은 박지성 전용 포지션이라는 표현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A매치에서도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한국 대표팀의 캡틴으로 활약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핵심 멤버였습니다. 또한 2006, 2010년 월드컵에도 출전해 꾸준한 활약을 보였고, 월드컵에서 3회 연속 골을 넣은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기도 합니다. 비록 공격 포인트가 다른 두 선수에 비해 낮지만, 박지성의 진가는 팀의 밸런스를 맞추고,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전술적 가치’에서 발휘됐습니다. 이런 점에서 그는 공격적인 포지션에만 집중된 월드클래스 논쟁에서 별도로 평가해야 할 만큼 독특한 위상을 가집니다.
결론적으로 손흥민은 현재 진행형의 세계적 스타이며, 차범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를 정복한 선구자, 박지성은 전술적 가치와 팀 기여도로 빅클럽에서 인정받은 선수입니다. 세 선수 모두 각자의 시대에서 최고였고, 단순한 커리어 스탯 이상의 상징성과 기여도를 갖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누구를 ‘진정한 월드클래스’로 생각하시나요?